6월 19일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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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8:10-17 “영적 이유기(離乳期)
입례송(6월) : 찬송가 25장 “면류관 벗어서”
설교 후 찬송 “약한 나로 강하게”
-요약-
하나님이 우리를 키우시는 방법을 잘 알아야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없이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 젖을 떼고 나면 일반 음식을 먹기 전까지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며 엄마젖을 통해 결탁해 있던 의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런 시기를 이유기라고 부릅니다. 한편 사춘기는 아이가 자라서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의존되어 있던 것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춘기를 그래서 심리적 이유기라고 부릅니다.
성숙한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받아들이고 아이의 독립의지를 존중해 줍니다. 다만 미숙한 아이의 연약함을 배려하여 지혜롭게 아이를 잘 도와주며 스스로 배워가도록 해 줍니다. 미성숙한 부모는 아이의 독립의지를 꺾고 끝까지 아이의 인생에서 주도자가 되고자 하며 모든 것을 주관하려 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성인이 되어도 의존적인 존재로 남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의존적 존재로 태어나고 자랍니다. 신체적, 심리적 이유기를 통해 독립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거듭나도록 우리를 도와 준 신앙의 선배는 영적 멘토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을 돕는 어머니와 같은 교회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이유기를 거쳐서 ‘독립된 나’로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은 지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아직도 스스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지 못하는 자는 아직도 부모의 손에 잡혀 있는 상태임을 알아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기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머니 리브가의 과잉보호 아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와 형을 배신하는 잘못된 방법을 통해서 영적 이유기를 맞게 됩니다.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잔혹한 세상 가운데 던져진 그는 비로소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자가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존적 신앙을 살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올바로 세우지도 못하고 그들조차 의존적 인간관계에 얽혀 놓고 하나님이 하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가 쉽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없이 따뜻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젖떼기를 싫어하는 어린 아기처럼 굴 때는 영적 이유기를 통해 단단한 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우리가 유모의 품을 떠나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끄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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