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에 빠진 날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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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에 빠진 날
배광휘 전도사
제 기억에 군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 주일에 교회를 가지 못한 날은 한 번 있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의 그 날은 저희 집이 이사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팔판동 집에서 홍대 앞의 작은 반 지하 집으로 이사를 하는데 집의 문이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서 장롱이 들어가지 못했고 아버지와 우리 형제는 고민을 하다가 장롱의 윗판을 잘라낸 후에 옆판과 앞판의 높이를 균등하게 20센티미터 정도 잘라내어 낮추고 다시 윗판을 올려 놓은 후 간신히 집 안에 장롱을 들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일하다 보니 교회 갈 시간을 놓쳐버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안을 대충 정리하고 교회를 찾아나섰습니다. 서교동 주변은 부자동네라 그런지 교회도 많지 않았고 간신히 교회를 발견해도 교회 문이 닫혀있거나 저녁예배가 없는 교회였습니다. 예배를 드리고자 여기저기 분주히 다니며 애타하다가 결국 저녁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풀죽어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2011년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이 다시금 제 안에 살아나길 기도합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기쁨이 살아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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